수요일에 친구놈이 대전 출장왔다고 술마시고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보니
도로공사에서 실무직을 모집한다길래
친구놈 보내고 나서 점심에 도로공사 가보니 접수가 금요일까지로 되어 있더군
급히 서류 다 띠고 급하게 광주로 내려갔더니 목요일에 접수는 힘들것 같아서 본집으로 감
금요일 새벽부터 광주전남본부인데 어째서인지 담양에 위치한 도로공사로 갔더니
담당도 아닌 중년 직원이 운전면허경력서가 이게 아니라고 태클 걸어서
걸어서 면소재지로 가서 파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파출소 직원들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군
뭐 어쨌든 억울해서 접수는 시키겠다는 정신으로 택시 잡아서
담양경찰서 갔다가 다시 도로공사 가느라 2만5천원 깨짐
어쨌든 접수를 하고 대구로 갔다가 영주로 감
영주터미널과 영주역의 거리를 버스타고 가다보니
걸어가려고 했던 내가 미친놈이었다는 걸 새삼 깨달음
뭐 어쨌든 영주역 도착해서 대강 실기 연습을 하다가
1507함 탈 때 특공대 대장 닮은 사람이 나와서 이것저것 가르쳐준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양반이 권재일 교수더라.
뭐 어쨌든 그 양반 가고도 연습 좀 더 하다가 찜질방으로 찾아 들어감
기적전호 뭐 이런거 외우다가 나 말고도 외우는 무리들이 있길래 그 사이에 끼어서 외우다 잠
토요일은 이걸 봄.
자고 있는데 청소해야한대서 일어나보니 10시길래 씻고 감.
그냥 무작정 시험장 가보니 뭐 대충 구경은 할 수 있겠더군
덕분에 오전조들 하는거 조금이나마 구경할 수 있었음.
뭐 시험 직전까지 기적전호 뭐 이런거 주로 외우고 전환기는 뭐 아는 선에서만 하기로 함
뭐 어쨋든 영주는 선로전환기 - 연결/해방 - 전호 이런순으로 보더라
목소리는 꽤 크게 냈고, 동작은 절도 있게 했고
선로전환기는 뭐 나름대로 선방했고, 전호도 선방은 했는데
가장 자신있었던 연결해방작업 중에서
연결작업 끝을 앞두고 뭐에 홀렸는지
실격까지 갈 수 있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최종합격은 불투명하게 되었다.
뭐 미리 친 녀석들과 같이 두 번째로 시험친 양반의 말로는
결국은 점수 나와봐야 안도고 그러기는 하는데
뭐 안되면 11월에 순천에서 치르지 뭐
그나저나 철도공사 8월 아니면 9월에 난다는데 뭐 물 건너갔다고 봐야하고
그냥 소방안전관리자로 9호선이나 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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