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Ground by Kimyk

외국인 두 명으로 된 그룹 2개 그룹

그리고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한국인 한 명

그래서 도합 다섯 명

한 그룹은 공항철도 검암행 탔는데 동양계 외국인 두 명이 공항 가냐고 나한테 물어보길래

반사적으로 인천공항 말하는 건줄 알고

내리라는 거를 Landing이란 단어를 쓰고

타라는 것을 Take off란 단어를 써가면서

다음열차가 인천공항 가는거니까 그거 타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김포공항도 국제선 담당 하더라

뭐 보니까 홍콩계 이쪽인 것 같던데 인천공항 가는거 맞겠지?

꽤 신경 쓰였다.

홍대역에서 누구 기다리느라 죽치고 있었는데 외국인 지도보고

환승 안내 간판 보고 지도보고 고심하다가

나한테 와서 물어봤는데

명동까지 간다고 하길래 경의선보다는 2호선 탔다가 1호선 탔다고 4호선 타라고 알려줌

경의선이나 공항철도 환승은 매우 어렵다고 말해주고

아마 시청가는 방향이 내선순환일거라고 그거 타라고 했는데

홍대에서 시청 가는 방향이 내선순환 맞겠지?

분명 나는 Maybe inner Circle line Train이라고 말했으니까 알아서 탔겠지

역시 홍대에서 죽치고 있다가 기다리는 녀석이 왔다길래 올라가려니까

평범하게 생긴 여자가 나한테 와서 

처음에 8번출구 어디냐고 묻길래 9번출구 나가는 방향으로 가면 있을거라 해줬더니

1회용 교통카드가 안되서 못나간다고 그러길래

자신은 외국에서 오래살다와서 잘 모르겠다고 그러길래

개찰구 가서 찍어보니까 무슨 오류가 뜨길래(대전은 숫자가 뜨는데 서메는 영어와 숫자 같이 뜸)

호출 눌러서 물어보니 요금 정산 해야한대서 정산하는 걸로 도와 줬는데

신경쓰여서 보니까 그냥 가길래

보증금 환급 안 할거냐고 물어봤더니 이해를 못하길래

그냥 보증금 환급할 생각이 없는 걸로 간주하고 그냥 보내긴 했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놔 번호물어볼걸 그랬다.

뭐 그냥 미래에 투자나 해야겠다.